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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부터 올해 여름까지 코인을 했었고 인생 바닥 찍었습니다.
코인이 누구에겐 투자일수도 도박일수도 있지만
저는 투자아니고 도박처럼 했었습니다.(한종목 몰빵, 단타, 레버리지...)
어느순간부터는 잃은돈을 메꾸기 위해, 이번달 대출금이랑 카드값을 막기위해 했었구요.
이러다보니 쉽사리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정말 가진거 하나없이 다 잃으니까 그만하게 되더라구요...
돈 생기면 분명 또 할거다라고 하실텐데
메타인지가 된 순간부터 제 인생에 주식 코인 도박 이런건 없습니다.
금연한 사람이 담배연기 맡으면 싫어하는것처럼
진짜 쳐다보기도싫고 그 단어를 듣기도 싫어요...
현재 저의 현실을 가감없이 말씀드려보자면
세후 300받는 미혼 직장인
부모님과 거주
자산없음 (집,차 없음)
모은돈 없음 (매달 대출금 상환, 카드 돌려막기)
금융권 빚이 1억5천이고 지인빚이 1억입니다.
부모님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시구요.
진짜 이렇게 한심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매일 매일 죽고싶은 심정이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열심히 살다보면
빚 다갚고 좋은날 올거라 생각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이런 희망조차도 없이 살면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거같아요.
회생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전 온전히 빚 다 갚을 생각입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기위해서 현재 월급만으로는 답이없는걸 알기에
추가적으로 돈을 벌려고 이것저것 공부중입니다.
또래들은 결혼해서 아이낳고 알콩달콩 살거나
미혼이면 취미생활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즐겁게 사는데
저는 그런거없이 오로지 일집일집 반복하고있어요. 다 제 업보죠.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울컥하고 몸과 마음 너무 힘들지만
절대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살겁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닌 가족을 위해서 죽도록 살아볼게요.
제가 이미 얼마나 한심하고 못난놈인지 알기때문에 욕설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
힘내서 살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