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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외울 글2

세 선비의 소원 세 선비의 소원 오이를 푹 쪄서 초간장에 담그고 생강과 후추를 섞어 놓으면 연하고 맛있어서, 치아가 없는 노인에게도 드릴 만하다. 그것을 사람들은 ‘오이무름’이라고 불렀다. 정조 때, 김중진(金仲眞)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이가 늙기도 전에 이가 모두 빠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놀리며 ‘오이무름’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이가 빠져 먹기 편한 오이무름을 좋아했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던 것 같다.] 김중진은, 익살스러운 농담과 속된 말을 잘하였는데, 인정세태를 곡진하고 섬세하게 담아 내어 종종 들을 만하였다. 그의 ‘세 선비 소원담’이 [가장 유명한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선비 세 사람이 [저승 관원들의 실수로 제 명에 죽지 못하게 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여]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다. .. 2023. 9. 6.
동몽선습(童蒙先習) 天地之間萬物之衆 惟人最貴 所貴乎人者 以其有五倫也 천지지간만물지중 유인최귀 소귀호인자 이기유오륜야 是故 孟子曰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시고 맹자왈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人而不知有五常 則其違禽獸不遠矣 인이부지유오상 즉기위금수불원의 然則父慈子孝 君義臣忠 夫和婦順 兄友弟恭 朋友輔仁 然後方可謂之人矣 연즉부자자효 군의신충 부화부순 형우제공 붕우보인 연후방가위지인의 * 하늘과 땅 사이에 만물이 있으나 오직 사람이 가장 고귀하다. * 사람이 고귀한 이유는 오륜(五倫; 다섯가지 도리)이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맹자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로움이 있고,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고, 친구 사이.. 202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