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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의한 당뇨 투병기
안녕하세요당뇨를 진단 받은지도 거의 4~5년 된것 같습니다.처음에 당뇨 진단 받을때는 머가 그리 무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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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뇨를 진단 받은지도 거의 4~5년 된것 같습니다.
처음에 당뇨 진단 받을때는 머가 그리 무너지는 느낌이었는지..
가만있다가도 눈물 흐르고..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울고...
일찍죽기는 싫었는지
아침일찍 일어나 배에다가 인슐린 꼽고, 하루세끼 풀만 먹고, 미친듯이 운동만 하며 살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막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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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어느날 입안에 상처가 았었습니다. 머 대충 혓바늘이라고 생각해두죠..
그런데 이 혓바늘이 한달이 넘도록 낮지가 않은거였어요
그래서 병원에 갔습니다. 피검사도 하고!! 소변검사도 하고!!
병원에서는 조금 큰 내과병원에 가보라하더군요. 상처가 낮지 않은 이유가 다른곳에 있는것 같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지역에 유명한 종합병원에 갔습니다.
진료를 봐주시던 교수님께서 혈당체크를 하더니. 그냥 인슐린 맞는법부터 가르쳐 주더군요
몇가지 검사를 하고 난뒤 이런 얘기를 힙니다..
"혈당을 봐서는 지금 즉시 중환자실에 있어야 할판인데 아직은 췌장이 버텨주고 있는것 같네요" 라고합니다.
인슐린 처방도 받고... 약도 타고.... 와이프 손 잡고 집에 왔는데
무섭고 슬펐습니다. 울기도 무지 울었습니다.
그래도 살고 싶어서 극단적으로 먹고 극단적으로 운동하고 그리 살았죠..
지금은 머 그냥 친구이려니 합니다. 먹고싶은거 맘대로 잘 먹구요
운동은 그냥 생각날때마다하는정도? 스트레칭 정도는 매일 해주고..그냥 가볍게 합니다.
이러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 병원을 바꾸고 바꾼 병원의 의사샘과 오랜시간 같이 공부한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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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당뇨란 무슨병이라고 생각하나요?
단순히 소변에 당이 많이 있는병? 인슐린을 맞아야 하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병? 심하면 발을 자르거나 눈이 안보이게 되는병?
많은분들이 크게 이렇게 알고 계실겁니다.
머 틀린말은 아니죠.. 하지만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설명해주는 곳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배운 당뇨란..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기관을 거쳐 에너지원이 됩니다.. 이 에너지원이 바로 당이죠.
이 당은 피에 섞여 온몸 구석구석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동을 하다가 에너지가 필요한 세포에게 전달되서 흡수가 됩니다.
그런데.. 피에 섞여있는 당이 에너지가 필요한 세포에게 전달을 하려면 일종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바로 인슐린이죠.
즉... 피에 섞인 당은 인슐린을 이용하여 세포에게 전달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충분치 않다면... 아니면 없다면... 우리가 아무리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로가지 않는것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중상이 보입니다. 체중감소이죠, 다시말해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세포들은 굶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세포에게 가야 할 당들은 어디 있을까요??
네.. 피에 섞어서 온몸을 돌고 있는것이예요. 온몸을 이리저리 돌다가 신장에 걸러져서 소변으로 나오게 되는데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당이 나오다보니 .. 달달한 소변이 되는거죠.. 즉 당뇨가 만들어지는것입니다.
여기서 또하나의 증상이 발생되게 되요.. 우리 학창시절에 삼투압이라는걸 배운적 있죠.
배울때는 소금물과 맹물로 어쩌구 저쩌구...
정확히 삼투압이라는건.. 농도가 낮은쪽에서 농도가 높은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죠..
이를 당뇨를 기준으로 보자면... 농도가 높은 당을 머금은 피는... 주위에 농도가 낮은 수분을 끌고 소변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이고..
소변을 자주보면서 탈수가 되니 자꾸만 물을 찾는 소갈증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당뇨의 증상으로
1. 살이 빠지고,
2. 소변을 자주 보고
3. 물을 자주 마신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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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말을 하죠..
당뇨자체는 위험한 병은 아닌데 합병증이 무섭다..
네.. 맞는말이죠.. 쉽게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당을 머금고 있는 피가 온몸을 돌아다닙니다.
당은 우리몸에 에너지원이 되기도 하지만 과할경우 혈관을 막거나 녹이거나 상처를 내는등 위험한 요소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당을 왕창 머금은 피는 온몸을 돌아다니며 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곳이...
심장과 제일 멀리있고 미세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발입니다.
그리고 초미세혈관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눈도 공격의 대상이죠..
즉... 당은 몸에 흡수가 되어야 되며 흡수가 되지 않을경우에 몸을 해치는 요인이 되는것입니다.
그런데.... 왜 흡수가 안되는것일까요?
네. 인슐린을 만드는 곳인 췌장이 그 기능을 못해서입니다. 치료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신체기관과 틀리게 췌장은 다치면 영구적으로 손상이 되며 치료가 안될수가 있기때문에 무서운것이죠
그래서 사람은 췌장이 더 나빠지지 않게 아끼고 사랑하며 소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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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밖에도 여러가지 공부를 했습니다만..
내용이 이렇다보니 한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키포인트는 췌장...
목표는 췌장이 안피곤하게 하면 됨
안피곤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1. 금연... 담배는 모든 기관에 무익함
2. 술... 특히 술과 기름진 음식을 같이 먹게 될경우에는 간과 췌장이 빡세게 일을 해야 해독이 되므로 지양해야 함
3. 다량의 당... 빠르게 당으로 변할수 있는 흰밥, 떡, 죽, 음료수, 아이스크림등을 빠르게 그리고 많이 먹는 것을 지양해야 함
4. 유산소운동..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에너지소비를 촉진시킴.. 암튼 필요하긴함
5. 근력운동.. 활성화중인 근육은 인슐린 없이도 일부 당을 흡수할수 있음
6. 그리고 인슐인주사나...약... 췌장이 힘들때 옆에서 같이 도와줄수 있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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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아침에 몸에서 일을 하게 하도록 약간의 식사를 하고나서 약을 먹구요..(밥 안먹을때도 많음)
점심은 양껏 그냥 먹습니다.
저녁은..... 머 그냥 먹고싶은대로 먹어요..
대신 조금이라도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운동을 매일 할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매일 하는거 아니예요.. 노력하는거죠..)
현상태는...
당화혈색소는 5점대이고.. 공복혈당은 110~120정도 밥을 먹고나면 150~170정도까지고
먼가 과식을 했을대는 혈당 체크 안하고요.. 내가 운동했고 밥 쪼끔만 먹고 자신있을때만 합니다.
병원에서 3개월에 한번씩 약타러 갈때마다 한가지정도의 검사를 하구요..(머 혈관 경화라던가, 두께라던가..심정도라던가. 등등)
크게 우려할정도가 아닌 상태입니다.(당근 인슐린은 오래전에 끊었구요)
대신 술담배는 안하구요.. 당뇨는 평생을 같이가는 조금 싹퉁머리없는 친구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앞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얘기한것 같은데요.
오랫만에 당뇨포럼에 와서 주저리주저리 얘기한번 해 보고 싶었습니다.
얘기하고 싶은 메세지는...
어찌보면 별거아닌 당뇨일수 있어요.. 경각심은 있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무서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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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하나더...
저혈당 쇼크!
간혹 드라마 같은데 보면 당뇨인데 인슐린을 안맞아서 괴로워하다가 죽고 그런 스토리를 본적 있을 겁니다.
인슐린은 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이지.. 쇼크가 왔을때 이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나오는 내용은 틀린내용이구요
당뇨인이 사탕을 들고 다니는 이유는..
당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을 먹었는데 밥도 안먹고.. 몸도 혹사시키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 혈당보다 떨어지게 되고.. 계속 떨어지는 중이고 몸이 위험을 감지해서 쇼크를 만드는것이죠..
사탕같은 당을 섭취하는방법이 혈당을 올리는 방법이기에 사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