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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인데 요즘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by 도호아빠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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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인데 요즘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저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7살 딸아이와 소중한 와이프와 함께 살고있는 가장입니다. 어디다 털어둘곳이 없어 오랜만에 보배드림에 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8년전 서울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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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7살 딸아이와 소중한 와이프와 함께 살고있는 가장입니다.
 
어디다 털어둘곳이 없어 오랜만에 보배드림에 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8년전 서울 은평구에 정육식당을 오픈하였습니다..
 
오픈하자마자 웨이팅 있는 식당으로 맛도 좋고 좋은 고기를 쓴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점 좋아졌죠~
 
8년을 직장생활을 하다 빚을내어 차린 식당이라 더욱더 신경도 많이 썻고 서비스 품질을 생각해서 많은 직원들과 함께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운영한지 2년~3년이 지날 무렵 중국에서 엄청난 바이러스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큰 피해는 없겠다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제안 및 인원수 제한으로 가게는 매상이 80%이상 줄었고 그렇게 직원들과 3년을 버텼습니다...
 
오픈부터 함께 고생해온 직원들을 내칠수 없어서 그동안 벌어온 돈과 대출을 받아서 인건비 임대료 세금 대출이자 꼬박꼬박 냈습니다...
 
직원들을 줄이지 않은 이유는 직원들의 사정도 잘알고 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직원들을 내칠수 없었고 
 
제생각에는 많은 급여는 아니었지만 내가게처럼 함께 고생해준 고마움에 제가 해줄 수 있는게 그거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적응 하던 어느날 정부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한다는 뉴스를 들었고 저는 생각할거 없이 전부 신청하였지만...
 
바이러스 전 매출이 높아 법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그렇게 정부에서해준 대출과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이
 
10억원으로 늘어나 있었고 더이상 가게를 운영하지 못할거같아 직원들에게 어쩔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가게를 무권리로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정수기 설치와 대리운전 쿠팡이츠를 하며 10억원의 대출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밤낮없이 잠을 줄이고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하니 대출이자를 내고도 어느정도 생활은 할수있을 정도여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원금을 못갚는다는게 좀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 외식도 할 수 있고 하루정도는 쉴수 있어 생활에 만족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하며 산다는 뉴스를 보았고 앞으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때 괜한 욕심이 생겼죠.... 예전처럼 가게가 잘되면 10억의 빚은 아끼면서 열심히 하면 금방 갚을수 있겠다...
 
그게 저의 큰 착각이었고 잘못이었죠....
 
그래서 제가 힘들어도 절때 포기 못한다는 차를 팔아 창업비용을 겨우겨우 마련했고 자신감에 넘쳐 고기집을 다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오픈빨이 좋았는지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셨고 전에 거래하던 거래처들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저는 진짜 운이 없는건지...시기를 잘못잡는건지....뉴스에서 금리 인상 집값폭락 등등 경기가 안좋아지는 뉴스는 쏟아졌고...
 
바이러스 전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10억의 대출은 집을 월세로 이사하면서 3억정도 갚은 상황이지만...금리가 오르면서 전보다 내던 이자보다 2배는 높아졌습니다....
 
지금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지게차 일을하고 오후에 가게출근해서 가게일보면서 14시간을 일하는데도 매달 적자라 부모님께 생활비를 빌려쓰고 있네요...
 
가게 계약기간이 4개월 남았습니다...보증금은 5천이구요~
 
폐업을 하게되면 원상복구를 해야하여 복구비용은 2~3천 정도 들거같네요....
 
지금 나이가 40인데...가게를 접는다해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라 후회는 없고 내 팔자가 이런가보다 좋게 생각하고 있지만
 
저를 믿고있는 와이프와 딸아이를 보면 눈물이 나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매장상호 요청이 있어 올렸으나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내릴게요....